친구들과 함께 방문했던 도산분식. 날도 흐리고, 비도 추적추적 내렸던 오늘, 저녁 메뉴를 고민하다가 모두 떡볶이에 꽂혀서 찾다가, 친구가 맛있게 먹었던 집이 있다고 해서 방문했다. 브레이크 끝난 뒤인 5시 딱 맞춰 방문했는데도 이미 테이블이 가득 차서 대기를 한 뒤 들어가야 했음! 밖에 의자가 있어서 편하게 기다릴 수 있었다.
내부는 이런 모습. 굉장히 레트로한(?) 인테리어.
앉으면 메뉴판과 수기로 적을 수 있는 주문서를 주신다. 메뉴판에 요리 사진도 함께 있으니 편하게 주문하면 됨. 우리는 세트메뉴 1번을 시키고 육회김밥과 김치볶음밥을 주문했다. 아, 어른의 음료 병맥주도 함께했음.. ㅎㅎ 오늘 너무나 힘든 하루였기에...
저 그릇.. 뭐라고 하더라. 작년부터 유행했던 제품인 거 같은데 실제로 본 건 처음! 되게 가볍지만 단단한 플라스틱 같은 느낌임. 초록색에 붉은 글씨라니 엄청난.. 조합이라고 생각했다. ㅋㅋㅋㅋ 냅킨은 사용하지 않았지만 디자인이 예뻐서 찍어보았다.
커플세트 1번 (돈까스샌드+떡볶이+육회김밥+음료2) 28,300원
육회김밥 8,800원
김치볶음밥 9,300원
순대튀김 4,500원
클라우드 4,800원
주문한 메뉴는 이정도..! 분식이라 그런지 음식은 빨리 나오는 편임. 10분도 안 되어서 바로 나온 듯 하다.
식빵 사이에 두툼한 돈까스가 끼워져 있음! 아무 소스도 안 발려있는 줄 알았는데 돈까스 소스가 얇게 발려있다. 좋게 말하면 담백하고, 나쁘게 말하면 살짝 퍽퍽해서 꼭 물이랑 같이 먹어야함..! 개인적으로 소스가 더 충분하게 발려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떡볶이랑 튀긴순대!! 떡볶이는 특별한 맛은 아님! 내가 아는 떡볶이맛 그 자체! 하지만 위에 올려준 튀긴 어묵이 맛있었다 ㅎㅎ 순대튀김도 적당하게 튀겨져있어서 정말 맛있었음. 찍어먹는 소스는 살짝 달달한 칠리소스 맛이었다.
도산분식의 시그니처 메뉴이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육회김밥! 육회가 입에 넣자마자 살살 녹음... 양념도 적절했고, 밥과의 균형도 적절했음! 참기름과 노른자를 찍어먹으라고 주셔서 살짝 걱정했는데 비린맛 하나 없이 맛있었다.
생각보다 양이 적어서 추가한 김치볶음밥. 김치볶음밥은 그럭저럭 무난했음..! 주말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워낙에 유명한 집이라 사람이 많았던 건지는 모르겠다. 가성비 있는 옛날 분식점을 원한다면 여기는 아님. 음식 가격대가 어느정도 있고, 양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레트로한 분위기에서 조금 특이한 메뉴를 먹고싶다면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9길 10-6 젤로빌딩 1층
02-514-5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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