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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물꼬물14

업사이클링 장바구니 망가진 우산으로 만든 장바구니. 망가진 지는 몇년 되었는데 이 우산이 내가 처음 학교 갔을 때 가지고 다니던 거라 차마 버릴 수가 없었다 ㅜㅜ 천 부분만 분해해서 재봉틀로 슥슥 박아 장바구니로 만들었음. 우산천이 애초에 방수도 되고 질기고, 가볍기도 해서 외출 가방에 하나 쏙 넣어가기 참 좋다. 저렴하고 깔끔한 공산품이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직접 만들어 쓰면 더 애착도 가고 소중히 오래 사용하게 된다. 수명이 다한 물건이 내 손을 거쳐 새로 태어나 나와 더 오래 함께할 수 있는 기쁨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말아서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잠금장치도 야무지게 달았음 ㅎㅎ 실제로 사용하는 모습! 가방 끈은 최대한 넓게 만들어야 어깨에 맸을 때 아프지 않다. 만드는 법 타래는 트위터에 있음! http.. 2022. 8. 12.
순면 생리대 / 라이너 재단한 융원단과 겉감을 재봉틀로 드르륵 박고, T단추를 달아 마무리한 라이너. 생리컵은 원래 사용중이었지만 가끔 피가 샐 때를 대비해서 팬티라이너나 소형 생리대는 착용했었는데 그런 쓰레기도 가능하면 줄이고 싶었다. 기성품이 많이 나와있긴 하지만 집에 남는 원단도 많았고, 만들 수 있는 것을 사자니 왠지 아까운 기분이 들어서 결국 혼자 만들기. 피가 묻은 라이너는 물에 담가두었다가 한 번에 세탁비누로 살짝 비벼 빨아주고 과탄산소다 넣어 폭폭 삶아주면 새것처럼 깨끗해진다. 피부가 예민해 생리대에도 짓무르듯 발진이 올라오는 내가 이제는 그냥 속옷 하나 더 입은 느낌으로 쾌적하게 지낼 수 있어서 한 달에 한 번 정도의 수고로움은 충분히 견딜만 하다. 2022. 8. 12.
헌 티셔츠로 만든 프로젝트백 뜨개를 하다보면 도안이랑 실, 바늘 등의 용품들을 한 번에 넣어 다닐 일이 많다. 그 때 사용하는 커다란 파우치를 프로젝트백이라고 하는데, 의류를 뜨기 전에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가 편물의 사이즈가 커지니까 왜 다들 프로젝트백을 쓰는지 알겠더라. ㅋㅋㅋ 목이 너무 늘어져서 더이상 입을 수 없었던 티셔츠를 업사이클링해서 만들었다. 넉넉하게 들어가고 가벼워서 아주 마음에 든다. https://youtu.be/qcprTnfIKgw 만드는 과정은 유투브에 :) 2022. 8. 12.
조개껍질 모빌 아빠 환갑 기념으로 가족들과 놀러갔던 제주도에서 주워온 조개껍질로 만든 모빌. 여행지에서 따로 기념품을 사오지 않아서 유일한 기념품이 되었다. 2022. 8. 12.
스트링 파우치 보조배터리를 넣고 다닐만한 파우치가 필요해서 만들었다. 파우치는 재봉틀로 드르륵 박고, 스트링은 면사를 땋아서 / 아이코드 뜨기로 떠서 만들었음. 여전히 잘 쓰고 있는 생활 아이템 중 하나! 2022. 8. 12.
만년필 1구 파우치 트위스비 에코.. 를 넣을 건 아니었고 오로라 블랙맘바 넣어 다니려고 만든 1구 파우치. 8온스 접착솜을 2장 넣어 아주 빵빵하게 만들었다. 요렇게 속 들어간다. 나름대로 안감 컬러가 옆라인으로 보이는 게 포인트라고 생각해서 안감을 잡고 공그르기 했음. 만년필을 하나만 들고 다닐 일이 없어 거의 갖고 나가진 않지만, 서랍속에 고이 잠들어 있다. 2022. 8. 12.
만년필 3구 파우치 손바느질로 만들었던 만년필 3구 파우치. 자석단추를 달아 마무리했음. 앞에 작은 메모지도 하나 같이 넣어 다니고 싶어서 굳이굳이 옆부분 여유까지 준.. ㅎㅎ 테스트 작업이라고 손에 집히는 아무 원단이나 사용해서 만들었는데, 두 번은 못하겠다 (ㅋㅋㅋ) 바이어스 두르지 않는 디자인으로 나..중에 다시 한 번 제작해볼까 한다. 2022. 8. 12.
비정제 밀랍초 여름에는 습기를 없애고자, 겨울에는 포근함을 느끼고자 캔들을 자주 켜게 된다. 하지만 집에 고양이가 있어서 향이 들어간 캔들은 켤 수가 없다. 그래서 밀랍랩을 만들기 위해 구매한 비정제 밀랍을 일부 캔들로 만들었다. 과정만 생각하면 밀랍을 녹이고 온도를 맞춰 틀에 붓기만 하면 되는 단순한 작업인데 불을 쓰고 오랜 시간 녹여야 하다보니 은근히 부담스러운 작업. 하지만 시간을 내어 만들어두면 두고두고 행복하다. 다가오는 가을에도 만들어둬야지. 2022. 8. 12.
자투리 원단 티코스터 애매하게 남았던 꽃 원단과 오염 심해 더이상 입을 수 없었던 셔츠 원단을 사용해서 만든 티코스터. 4온즈 접착섬을 넣어서 만들었다! 내가 막 쓰려고 여러개 만들었는데, 집에 놀러온 친구들이 탐내서 하나씩 주고 나니 나한테 남은 건 없음 ㅋㅋㅋ 그래도 만든 것들을 원하는 사람이 있고, 가져가서 잘 쓰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게 제일 기쁘다. 2022.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