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한 융원단과 겉감을 재봉틀로 드르륵 박고, T단추를 달아 마무리한 라이너.
생리컵은 원래 사용중이었지만 가끔 피가 샐 때를 대비해서 팬티라이너나 소형 생리대는 착용했었는데 그런 쓰레기도 가능하면 줄이고 싶었다. 기성품이 많이 나와있긴 하지만 집에 남는 원단도 많았고, 만들 수 있는 것을 사자니 왠지 아까운 기분이 들어서 결국 혼자 만들기.
피가 묻은 라이너는 물에 담가두었다가 한 번에 세탁비누로 살짝 비벼 빨아주고 과탄산소다 넣어 폭폭 삶아주면 새것처럼 깨끗해진다. 피부가 예민해 생리대에도 짓무르듯 발진이 올라오는 내가 이제는 그냥 속옷 하나 더 입은 느낌으로 쾌적하게 지낼 수 있어서 한 달에 한 번 정도의 수고로움은 충분히 견딜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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