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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와4

육와일기(2022.10.03) 오랜만에 쓰는 육와일기. 여름이 지나가면서 몇몇 아이는 세상을 떠났다. 나름대로 너무 더운 날에는 에어컨도 켜고. 얼음팩으로 사육장 주변 온도도 낮춰주고 했는데.. 어떤 것이 문제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평소 곤충이나 연체동물을 키우는 친구가 작은 친구들은 내가 뭔가 잘못하지 않아도 그냥 그럴 수 있다고.. 위로해주었다. 어쨌든 남은 친구들은 더 정성을 다해 돌보았고, 이젠 가을이 되었다. 백와들은 부쩍 자랐다. 뽀얗기만 하던 배발 끝이 노랗게 물든 걸 보니 이제 제법 성체(?) 같다는 생각도 든다. 상추도, 당근도, 애호박도 모두모두 좋아하는 착한 아이들. 이건 내가 정말 좋아하는 동영상(2배속) 애호박을 냠냠 먹는 모습.. 정말 귀엽다. 9월 25일 교미하는 걸 목격했다. 숨구멍으로 알이 보인다.. 2022. 10. 4.
육와일기 (2022.8.11) 오늘은 달팽이들 집 닦고 이끼 빨아주는 날! 가시대고둥들은 모두 잘 지내고 있다. 매일매일 열심히 골라낸 알들도 순조롭게 부화해서 깨알보다 작은 아기 달팽이들이 꼬물꼬물 기어다니고 있다. 귀여워.... 사랑스러워... 가시대고둥의 성장 속도는 생각보다 느리다. 영원히 깨알일 것만 같은.. 그런 속도임.. ㅋㅋㅋㅋㅋㅋㅋㅋ 부산입술대고둥도 잘 지냄. 처음으로 분리한 새끼들은 성체의 절반 사이즈 크기 정도로 제법 자랐다! 조금 더 자라면 성체 통에 합사해주려고 한다. 더위 때문인지 한동안 조금 뜸하다가 요즘 다시 새끼를 퐁퐁 낳고 있어서 칼슘이랑 단백질 잘 챙겨주는 중. 아기통에 아기들도 제법 많은데, 낮이라 그런지 다들 흙속에 버로우 하고 있다. 상추 넣어주면 다닥다닥 붙어서 냠냠 먹는다. 귀여워.... 성.. 2022. 8. 11.
육와일기 (2022.8.2) 오늘도 열심히 움직이는 백와달팽이들. 패각은 순조롭게 성장하여 5cm를 돌파했다! (엄지손톱 사이즈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지난번에 애들 이름 지어주고 싶은데 특징을 구별할 수가 없어서 못 지어주겠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패각에 크렉이 간 친구를 '둥둥이' 아닌 친구를 '와와'라고 부르기로 했다. 둥둥이와 와와~~ 잘 드시다가 갑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는지 내려가기를 선택한 둥둥이. 쫀득한 배발 길게 뻗어 내려가심 ㅋㅋㅋ 뭐 행복하셨다면 오케이입니다..!! 사육장 안에는 밤새 먹을 각종 야채를 넣어둠. 백와는 정말 뭐든 잘 먹어서 주는 재미가 쏠쏠하다. 와와는 사육장 뚜껑을 한참 빙빙 돌면서 놀다가 상추 아삭아삭 씹어먹자가 집에 들어감. 한동안 넘 상추만 줬더니 살짝 질려하는 것 같아서 내일은 다.. 2022. 8. 2.
육와일기 (2020.7.25) 오늘은 애호박과 오이, 팽이버섯을 급여했다. 백와만 먹이는 건 아니고, 온 팽이 식구들이 다 나눠서 먹음! 일어나자마자 애호박과 팽이버섯 취향대로 골라잡고 먹는 백와들. 팽이버섯이 맛있나봐. 진실의 눈자루 너무 귀엽다. 동양이들은 넣어둔 팽이버섯 밑둥에 관심을 보인다. 오병이는 여전히 밥은 잘 먹지 않지만, 그래도 밤마다 활동적으로 잘 움직인다. 더이상 성장하지 않는 것이 여전히 걱정됨.. 그냥 요즘 먹고싶지 않아서라고 생각중이다. ㅠㅠ 더워서 그런가... 날 풀리면 잘 먹어줄꺼니..? 부산입술대고둥도 잘 지낸다. 이번에 코코피트를 빼고 한동안 수태 외 바닥재가 없는 생활을 하기로.. (유생 줍기가 힘들다 ㅠㅠ) 제법 갈색을 띄는 패각도 매끈하게 잘 자라고 있다. 저 투명하고 쫜득 동글한 회빛 배발과 작.. 2022.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