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치기염 (타이다이)로 손수건 염색하기 첫 도전~! 몇년 전 쓰레기를 줄이고자 손수건 쓰기를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편하고 좋았다. 이제는 손수건이 없으면 외출이 불편할 지경에 이르렀다. ㅋㅋㅋ 주변 사람들에게도 손수건을 영업하고 싶은데, 아무것도 안해주면서 '써 봐~'하기엔 좀 그래서 하나씩 선물해주면서 권유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 기성품을 구매하기 보단 직접 만들어서 주면 어떨까! 까지 흘러갔다. 여름이라 나도 하루에 두 장씩은 써서 좀 부족하기도 했고.. 어쨌든 그렇게 시작된 염색이다.. ㅎㅎ..
어렸을 때 체험으로 황토 염색을 해본 것 말고 염색 작업은 처음이라 인터넷에서 파는 염료세트와, 무지 손수건을 구입했다. 3가지 컬러의 염료로 묶는 법을 다르게 해보았는데 생각보다 훨ㄹㄹㄹㄹㄹㄹ씬 더 재미있다. 그냥 묶어서 기분이 가는대로 염료를 적시기만 하면 완성된다. 복잡한 형태보단 단순한 형태로 접는 것이 예쁘고, 오랜 시간 두는 것보다 딱 20분 정도 기다리고 바로 세탁하는 것이 가장 예쁜 컬러가 나오는 듯 하다. (오래 두니 염료들이 섞이면서 이상한 컬러가 된다 ㅠㅠ)나는 염색후 1차 손세탁으로 염색약을 빼고, 2차로 중성세제와 함께 세탁기를 돌리고 바로 건조기 돌려서 말려버린다. 그래도 염료가 완전히 빠질 때까지 몇 번은 단독 세탁해야겠지.
만든 손수건들은 세탁 2번정도 한 후 노끈으로 포장해두었다. 어차피 무언가를 닦는 데 사용하는 것이니, 불필요한 겉 포장은 하지 않았다. 친구들 만날 때마다 하나씩 줘야지. 후후 얘들아 일단 써볼래? 내가 하나 줄게ㅋㅋㅋㅋㅋ
그리고 이건 오늘 갑자기 도착한.. 리트다이 액체 염료들. 선물해준 친구가 내가 이렇게 신나하는 거 오랜만인 거 같아서 보냈대ㅠㅠ 여러 색으로 하면 더 재미있지 않겠냐구 ㅠㅠㅠㅠㅠㅠ 넘나 감동받았다 ㅠㅠㅠ 이렇게 된 이상.. 더 열심히 염색하는 수 밖에.. ㅎㅎ..
그리고 나의 손수건들.. 이렇게 긴 상자에 차곡차곡 담아두고 신발장 옆에 둔다. 나갈 때 필요한 만큼 가방에 넣어 나갈 수 있으니 잊을 염려도 적다! 프로모션에 참여해서 무료로 받은 것들도 있고, 여행지에서 구매한 것들도 있고, 선물 받은 것들도 있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갖고 있는 손수건에 대한 얘기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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