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 업둥이 달팽이들이 생겼다.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이 더이상 달팽이를 키울 수가 없을 거 같다고 해서 내가 데리고 온 것이다. 이에 대해 할 말은 많지만.. ㅎㅎ 좋지 않은 얘기니 그냥 관두기로 한다. 어쨌든 더운 여름날 나는 직접 달팽이들을 데리고 왔다.
새로운 가족들은 백와달팽이, 부산입술대고둥, 가시대고둥이다. 이 포스팅에서는 부산입술대고둥을 소개한다.
부산입술대고둥은 정말.. 고둥처럼 생겼다. 바다에 살 것 같은데 육지 달팽이라니. 총 14마리가 그 작디 작은 단무지통에 담겨있었다. 나는 나에게 전달해주기 위해서 캐리어 목적으로 거기 담아오신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거기서 키웠다고.. ㅋㅋ.. 정말 화가 났음. 최선을 다해 돌봐줄게.
이 친구들도 임시 사육장인 테이크아웃컵에 입주했다. 패각 길이 1.5cm 정도 되는 아주 작은 친구. 배발은 약간 투명하고 회색빛이 돈다.
이 친구들도 이틀 뒤 도착한 쿠키케이스에 입주. 이 친구들은 당근과 상추를 참 좋아한다.
그리고 7월 17일. 유생이 태어난 것을 확인했다. 이렇게 빨리 번식할 줄은 몰랐.. 는데.. ㅎㅎ.. 작은 친구들은 보이는대로 핀셋으로 분리하여 다른 사육장에서 키우고 있다. 무럭무럭 자라렴!
'달팽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육와일기 (2020.7.25) (0) | 2022.07.25 |
---|---|
육와일기 (2022.7.24) (0) | 2022.07.24 |
업둥이 달팽이들과 가족이 되다 - 가시대고둥 (0) | 2022.07.23 |
업둥이 달팽이들과 가족이 되다 - 백와 달팽이 편 (0) | 2022.07.23 |
달팽이를 키우게 되었다. - 동양달팽이 (0) | 2022.07.23 |
댓글